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선교사를 위한 심리적, 정신적, 영적 돌봄을 목적으로 한 ‘한국감리교선교사상담센터(이사장 임학순 목사, 소장 김화순 목사)’가 11일 오후 감리회본부 14층 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출범했다.
선교사가 건강해야 선교지가 살아난다는 취지아래 선교사들이 겪게 되는 심리적, 정신적 문제에 대한 돌봄 뿐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된 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원할 목적에서 창립되었다.
지난해 7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중앙로 26 진영N타워 903호(별내역 2번출구 500m)에 개소한 중앙연회 부설 심리상담센터 ‘엔’(관련기사: “인간 존엄과 역할 회복에 앞장서겠다 ”)에 설립된 감리교선교사상담센터는 지난 7. 28. 총회실행부위원회에서 총회기관으로 인준됐다.
오일영 선교국 총무의 사회로 개회된 발대식은 이철 감독회장의 설교, 임학순 이사장의 설립취지 및 인사말, 중앙연회 전현직 감독에 대한 감사장과 공로장 전달, 선교국위원장 김정석 감독 최종호 중앙연회 감독, 세계선교협의회 회장 이천휘 목사의 축사, 후원이사회 위촉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발대식에 상담센터 이사들과 국외 선교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설교에서 “오늘 선교사님의 이웃이 되어 주고 도움이 되며 배려가 되는 선교사상담센터가 출범했다.”고 선언하며 “마음을 열어놓아도 믿을 수 있는 좋은 상담센터가 돼서 선교사들의 내면의 문제를 돕는데 큰 역할을 해주시는 것이 복음사역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또 선교사들에게만 제한되지 않고 모든 목회자에게로 확대되어 감리교회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쓰임받기를 원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철 감독회장은 상담센터가 설 수 있도록 도운 중앙연회 최종호 감독에게 감사장을, 상담센터 공간을 제공하고 센터가 총회기관으로 인준되도록 힘쓴 김종현 전 중앙연회 감독에게 공로장을 각각 전달했다.
상담센터 이사장으로서 상담센터 설립취지를 설명한 임학순 목사(대원교회)는 선교지에서 상담이 필요한 선교사들을 만난 경험을 전해 주며 “예기치 않은 일을 겪어 선교가 아니라 트라우마 치유가 필요한 상태의 선교사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선교사상담센터가 생겼다고 해서 1200여 선교사들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 한곳이라도 있다는 사실, 찾아가서 내 문제에 대해 토로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곳이 한 곳은 있다는 사실, 탑 클래스에 속하는 상담전문가들에게 무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위안이 될 것”이라고 역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감리회 선교를 담당하는 지도자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먼저 선교국위원장인 김정석 감독은 “선교사들이 선교현장에서 문화적 차이, 경제적 어려움, 자녀문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들을 돕고 바로 세울 수 있다면 복음사역에 더 귀히 쓰임받을 것”이라며 “교단이 앞장서 복음전파의 최전선에 선 선교사들을 위해 선교사상담센터를 발족시킨 것을 감사히 여기며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중앙연회 최종호 감독은 “상담센터 설립을 두고 연회적으로 이런 저런 고민과 이야기들이 있었다.”고 설립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밝히고는 “그런 세월을 지나서 보니 김종현 감독, 임학순 이사장, 김화순 목사님 등이 이렇게 쓰임 받는 상태가 되어 축하가 된다.”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감리회 세계선교협의회장인 이천휘 목사는 “60여개국을 다니며 선교사들을 만나보니 선교사 가정에 문제가 많더라. 사실 선교를 받아야 할 이가 선교사더라”고 안타까워하며 “교회와 선교기관들이 선교60년 동안 선교사들을 세계에 보내는 일만 해왔다. 이제 성숙의 단계로 들어가야할 텐데, 그러러면 선교사 부부, 자녀 문제 돌볼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일 위해 상담센터 발대하여 참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센터가 해야할 일이 막중하다. 적극 기도하고 돕겠다는 약속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선교사상담센터 소장인 김화순 목사는 이날 곽주환 목사(서울남 베다니) 등 30여명의 후원이사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면서 감리회 소속 선교사들의 심리, 정신, 영적 건강을 위한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지속적인 기도와 협력을 요청했다.
김리교 선교사 상담센터(KMCM, Korean Methdist Counseling center for Missionary)는 상담이 필요한 선교사들을 찾아가거나 찾아오는 상담을 진행한다. 낯선 외국에서의 삶에 빨리 적응하도록 하거나 현지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갈등과 문제에 대한 심리적 돌봄과 영성지도로 선교사들의 소명과 영적 침체의 회복을 돕는다. 이를 위해 전화나 문자를 통한 상담뿐 아니라 zoom을 통한 원격 상담도 진행한다.
(선교사상담센터 031-553-3228, 010-5051-3228)
기사 출처 :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4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