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감 증폭 사회

피로감 증폭 사회 모 대기업 부회장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내용이 화제가 되어 연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관련 계열사들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주가가 폭락하며 발언 내용이 정치권으로까지 번져 여당과 야당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계가 보여주는 피로감에 SNS가 주는 피로감이 더해지는 셈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또 하나의 자기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은 지…

Details

괜찮아, 잘 될 거야

괜찮아, 잘 될 거야   심리적 소진이라는 용어는, 1961년 미국 작가 그레이엄 그린(Graham Greene)이 [번아웃 케이스]라는 소설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한 건축가가 정신적인 고통과 환멸을 느껴 직업적인 성공을 뒤로하고 아프리카 밀림으로 떠나게 된다는 이야기에서 시작되었다. 상담자는 스트레스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어 보다 적응적인 행동을 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정작 많은 상담자가…

Details

태양은 늘 타오르고 있다

태양은 늘 타오르고 있다 새옹의 말(馬)로 인간사를 비유한다는 것이 아주 적절한 비유인 듯하나 한편으로는 씁쓸하게 느껴진다. 인생이라는 게 언제 어느 때에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행운과 재앙의 반복이라니 말이다. 변화가 많아서 예측하기 어려운 인생, 순리를 따른다 해도 내 뜻과 계획은 유효하지 않은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근 20여 년 전, 목사 안수를 받자마자 목회상담센터로 기관 파송을…

Details

너와 나의 아름다운 동행

너와 나의 아름다운 동행 한 해를 결산할 때가 되니 사람들의 마음에 희비가 엇갈린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별로 타격을 받지 않고 무난하게 성장한 교회가 있는가 하면, 교인의 숫자도 줄고 재정 상황도 어려워져 고통을 호소하는 교회도 있다. 승진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2년이 다 되도록 변변한 직장을 얻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다. 취업이 돼서 온 가족과 친구들의 부러움을…

Details

돌아보니 고요하다

돌아보니 고요하다 서울 시내의 모 병원에서 실습을 하던 중에 코마상태로 누워있는 고등학생 환자를 만난 적이 있다. 벌써 20년이 지난 일이다. 환자는 오토바이를 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서울의 병원까지 와서 치료를 받는 중이었다. 보호자인 어머니와 나는 매주 한 번씩 병상에 마주 앉아 환자의 반응 없는 발을 주무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의 어머니는 눈물이 마를 만큼 울고 하나님을 원망하면서도…

Details

브릿지 세례 요한

브릿지 세례 요한 기다림의 첫 번째 촛불을 밝히고 있자니 지나간 날들이 스쳐 간다.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흐를수록 좋은 기억들로만 채워지면 좋으련만, 한숨을 부르는 기억들이 또렷하게 줄을 선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결국 그만큼 회개할 것이 많아지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돌이켜보면 알게 모르게 반복해서 지은 죄며, 남에게 상처를 주고서도 어쩔 수 없었다는 자기변명과 핑계를 댄…

Details

치유의 한 조각

치유의 한 조각 누구나 암(癌)에 걸릴 수 있다. 국내 사망자 10명 중 8명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1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만성질환은 국내 전체 사망 원인의 79.9%를 차지했다. 만성질환 사망 원인 중 암은 27.5%를 차지한다. 암이라는 질병이 흔하다 해서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그저 흔한 질병이라고…

Details

적절한 시험불안을 위하여

적절한 시험불안을 위하여 바야흐로 수능의 계절이 찾아왔다. 대학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이 긴장과 불안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해마다 추운 날씨까지 찾아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게다가 코로나까지 겹쳐 한 몫 거들고 있으니, 그렇지 않아도 힘든 수험생들이 마음 쓸 일이 많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살면서 힘들고 불안한 일이 있을 때면 아직도 대학입학시험을 치루는 꿈을 꿀 정도니 이때의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인지…

Details

그릇을 빌리는 힘

그릇을 빌리는 힘 우리 상담센터의 작은 상담실 안에는 고통스러운 이야기, 화가 나는 이야기, 나락에 떨어진 이야기, 부끄러운 이야기, 갈등의 이야기가 수없이 문지방을 드나든다. 마르지 않는 샘처럼 끊이지 않는 슬프고 아픈 이야기들은 그 작은 공간을 깊은 한숨으로 채운다. 어쩔 수 없이 곤경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인생이라면 적어도 살아보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할 작은 기름병 하나라도 마련하여 건네야…

Detai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