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임상목회교육협회(KCPE/The Association Korea Clinical Pastoral Education)가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6월 2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전 감신대 총장서리를 지낸 이기춘 교수, 서울남연회 김정석 감독,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 등 3인을 공동대회장으로 위촉하는 추대식을 14일 강남의 파크 하얏트에서 가졌다. 한국임상목회교육협회(이하 협회)는 목회상담을 전공한 교수들과 병원 원목들이 뜻을 합하여 2001년 3월 창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임상목회교육 전문기관이다. 현재 협회는 기관 인준 센터를 중심으로 병원, 학교, 교회, 군대, 교도소 및 특수 시설과 연계하여 임상 목회에 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운영 및 지도 감독하고 있다.위촉장 전달에 앞서 협회장 강태석 목사는 공동대회장으로 추대한 이기춘 교수에 대해 “교수님은 협회 초대회장이시자 원로이시고 협회가 창립된 이래 20년 넘게 현역으로 활동하고 계시다.”며 이기춘 교수의 소울프렌드 상담실 CPE수퍼바이저 활동을 소개했다. 김정석 감독에 대해서는 부친 김선도 감독이 협회가 처음 발족하고 한국에서 목회상담이 뿌리를 내리는 데 중요하게 기여한 사실을 알리고는 “임상목회교육의 유산을 잘 이어가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선도 감독은 60년대에 미국 웨슬리대에서 목회임상교육 및 훈련과 목회상담을 공부하고 70년대에 감신대와 이화여대에서, 90년대 초까지 아시에연합신학대학원 목회학박사과정에서 목회임상을 강의하고 목회에도 적용했다. 이왕준 이사장에 대한 소개 역시 이사장의 아버지가 전주 예수병원에서 선교사들과 일한 사실을 들어 “어릴 때부터 선교사들과 함께 자란 영향으로 선교에 대한 열정이 목회자 못지않다”고 알렸다. 이 이사장이 화정, 제천, 인천 등 3개 도시에 있는 명지병원마다 원목을 두어 임상목회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도 공동대회장으로 추대된 이유로 소개됐다. 김정석 감독은 “선친께서 ‘다가올 시대의 병원은 의사의 육적 치료뿐 아니라 목사의 영적 치료도 필요하다’고 하셨던 말씀이 잊혀지지 않는다”는 말로 임상목회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고 “KCPE가 서구 패턴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 기회를 통해 한국적인 것을 새롭게 발견하여 (임상목회의)새로운 가치와 소망을 모색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귀한 일에 참여하게 돼서 기쁘다”고 인사했다.이기춘 교수는 강태석 협회장으로부터 소개를 받고는 CPE역사가 목사와 의사의 협력으로 부터 시작된 점을 들어 공동대회장을 수락해준 김정석 감독과 이왕준 이사장에게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교수는 신학교육 과정에서 ‘사람 가슴속의 문제’를 가르치는 임상목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이왕준 이사장도 공동대회장으로 위촉해 준 협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KCPE 2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 임상목회가 글로벌하게 확대되고 한국과 외국의 경험을 교류하며 나아가 타국으로 임상목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또 “임상목회 영역이 작을지 몰라도 매우 보편적인 의미가 있고 전인치료가 열리는 고령사회로 접어드는 시대이기 때문에 사명과 비전이 클 것”이라고 병원을 운영하는 이사장으로서 임상목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는 협회에 원목과 의사의 소통, 임상목회가 병원 현장을 넘어 지역사회와 교류하는 통로 역할을 해줄 것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추대식에는 이기춘 교수, 김정석 감독, 이왕준 이사장, 협회장 강태석 목사, 협회부회장 이경희 목사, 학술대회준비위원장 김도봉 목사, 협회 사무총장 김화순 목사, 사무국장 최성호 목사가 참석했다. KCPE가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대회는 오는 6월 2일 경기도 고양시의 명지병원 농천홀에서 “거대한 변화, CPE를 통한 희망으로의 초대(Call to Hope through CPE in the Great Changed Era)”를 주제로 개최된다. 협회는 Trace Haython(ACPE 회장, USA), 김수미 목사 (ACPE 감독, USA), Margaret Clark (CASC, Canada), 정기영 교수 (시드니 신학대학, Australia)를 강사로 초빙해 진행할 예정이다. 김도봉 대회준비위원장은 교단 관계자 (기감. 기성. 기장. 예장 등), 신학대학 (감신대, 서신대, 장신대, 한신대 등), KCPE 내부인사(KCPE 역대회장 및 임원, 감독, 현 SIT, CPE 교육생 등)가 초청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매년 각 전공분야의 교수와 수퍼바이저를 강사로 초빙하여 공개강좌와 국내외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임상목회교육의 질적인 향상과 최신 경향을 소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CPE교육 및 전문지도자(Supervisor)를 양성하기 위해 외국 교육기관(ACPE, CPSP)과의 연계를 통한 다양한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신학교와 각 교단의 관계자들과 연계하여 목사 안수 과정에서 임상목회를 의무교육 과정으로 포함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
||||||
<저작권자 © 당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기사출처 :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7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