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꽝스러운 착각

우스꽝스러운 착각 어린 시절 도덕 과목에서 만점을 놓치지 않은 기억 때문일까? 가끔 나는 내 자신이 도덕적 사람이라는 우스꽝스러운 착각을 한다. 독일 쾰른대학교 호프만 교수 연구팀은 1,252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12시간 동안 자신이 목격한 도덕적·비도덕적 행동을 적고 보고하게 하는 실험을 했다. 분석 결과, 도덕성을 문제 삼을 만한 행동을 했거나 관여했거나, 혹은 목격했다는 보고가 전체 응답의 29퍼센트에 달했다.…

우리는 모두 울면서 태어난다

우리는 모두 울면서 태어난다 늦은 저녁,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기사와 잠시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왜소한 체구에 웅크리고 있는 듯한 자세로 운전을 하기에 안부를 물었다. 나의 직업적 태도를 감지했는지, 묻지 않은 이야기까지 주섬주섬 꺼내 놓는다. 더위에 긴소매를 입고 운전하는 이유는 체중이 너무 적게 나가기에 승객들이 보고 놀라지 않게 가리는 것이라고 한다. 암 수술을 몇 차례…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 마음이 아프다.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발달장애인 일가족이 반지하 집에서 익사했다는 소식에 편치 않은 마음이 여러 날 지속되고 있다. 어떻게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인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그것도 자기가 사는 집에서 사람이 물에 빠져 죽을 수 있단 말인가. 필사적으로 구조하려 했던 이웃들의 안타까움은 또 얼마나 클지 헤아리기가 어렵다. 이 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