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면 다 사람인가

사람이면 다 사람인가 뉴스를 보고 있자니 속이 울렁거린다. 사람을 죽이려는 목적으로 아무 연관도 없는 사람을 찾아 헤매는 너무나 평범해 보이는 여성, 자신이 낳은 아기를 살해하여 냉장고에 2년 동안이나 넣어 두고 일상생활을 유지한 어미, 지나가는 여성을 성폭행하기 위해 돌려차기로 쓰러뜨리고 태연히 자신의 범행을 검색해 보는 짐승보다 못한 인간… 인간성이 상실되고 인간의 존엄이 무너진 우리 사회의 아프고…

어차피 후회할 것이라면

어차피 후회할 것이라면 우리를 괴롭히는 고약한 존재 중에 후회가 있다. 후회는 마음이 안정을 찾지 못하도록 뒤흔드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는 몸과 마음을 들뜨게 하여 불안정한 상태로 만들어 버린다. 때로는 이러한 후회가 너무나 강렬해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이 동반될 수도 있다. 상담실에 찾아온 한 젊은 내담자는 사람을 만나든, 일을 하든, 누군가와 대화를 하든…

매일 태양이 뜨고 지는 것처럼

매일 태양이 뜨고 지는 것처럼 함께 예배드리는 공동체 구성원들과 화담숲이라는 곳에 다녀왔다. 잘 가꾸어진 숲을 걸으며 주고받는 대화는 진솔했고, 연실 ‘참 좋다’를 외치는 사람들의 소리는 발걸음을 한층 기쁘게 해 주었다. 정답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의미의 화담(和談)이라는 이름답게 이곳을 찾은 많은 사람의 걸음새는 다정하고 편안해 보였다. 자연이 주는 안정감, 그것을 무엇에도 비길 수 없었다. 그러나 이토록 편안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