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인도, 그 외의 나라로부터 확산된 선교사 추방과 입국 거절 사태는 선교사들의 비자발적 철수가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다.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아 비자발적 철수를 경험한 선교사들은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과 트라우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경험하였거나 겪고 있는 선교사들을 위해 한국감리교선교사상담센터(이사장 임학순 목사, 소장 김화순 목사)가 주관하는
<제2회 숨앤쉼 세미나>가 지난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간 제주 유니호텔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에서는 비자발적 철수를 경험한 선교사와 주최측 관계자,
내외빈 등 45여 명이 참석해 2박 3일간 숨앤쉼 세미나, 심리 디브리핑, 힐링 테라피 등의 시간을 가졌다.
임학순 목사(대원교회, 한국감리교선교사상담센터 이사장)의 개회예배 설교로 시작된 행사는 세미나 강사로 김득수 목사(온천제일교회),
현혜광 목사(참평안교회), 황성수 목사(한사랑교회), 김정국 목사(임마누엘교회)가 2박 3일간 오전과 저녁 말씀을 전했고
김화순 목사를 비롯한 두 명의 전문상담사가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총 3회기의 그룹 심리 디브리핑을 진행했다.
김화순 소장의 전체적인 진행에 따라 이외에도 한림공원을 걸으며 힐링하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폐회예배는 김종현 목사(예향교회, 중앙연회 9대 감독)가 말씀을 전하며 행사를 마쳤다.
세미나를 인도한 강사들의 설교는 고통 가운데 있는 선교사들을 위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로 이루어졌다.
임학순 목사는 개회예배에서 ‘상한 마음의 치유’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선교사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
정신적인 어려움들에 대한 실질적인 돌봄을 안내하고 영적인 치유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첫날 저녁 김득수 목사는 ‘홀로움’의 시간을 보낼 것을 당부했다.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으로 삼아 깊은 영성의 시간이 되기를 부탁했다.
둘째날 오전 현혜광 목사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 낙심하거나 죄책감을 가질 것이 아니라 그리고 눈앞에 막힌 길만 열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함을 강조하며 ‘하나님이 길을 막으실 때 다른 길이 열릴 것을 믿어야 합니다’라고 권면했다.
마지막으로 선교사들과 함께 ‘온 맘 다해’라는 찬양을 부르면서 하나님께서 가장 선한 길로, 가장 복된 길로 인도하시고 역사해주실 것이라고 위로하며 설교를 마쳤다.
둘째날 저녁 황성수 목사는 매일 은혜를 구하며 살아야 한다며 무자비한 광야는 있어도 무의미한 광야는 없기에 은혜 아니면 설 수 없다고 권면했고
성만찬을 통해 선교사들과 함께 떡과 포도주를 나누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새롭게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 오전 김정국 목사는 자신의 삶에 대한 진솔한 고백과 더불어 게임과 선물을 준비하여 증정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말씀을 통해 로뎀나무 아래서 천사의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을 마시고 힘을 얻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하나님께 나아간 엘리야의 모습을 상기시키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폐회예배에서 김종현 목사는 성령의 나타나심은 내 힘이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인함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며 설교를 마쳤다.
선교사들은 전문상담사들이 진행하는 ‘심리 디브리핑’에 참여하여 세 번에 걸쳐 선교지에서의 시간들을 뒤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
과거의 힘들었던 사건들을 재조명하며 자신들의 미래의 새롭게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자발적 철수나 힘든 일을 경험했던
선교사들이 디브리핑을 마치고 나서 어려움을 당했던 그 당시에 이런 도움이 있었다면 오랜 시간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을텐데
라며 아쉬움을 토로했고, 지금이라도 이런 시간이 있어 마음이 정리되고 상처가 회복되는 것 같아 감사하다는 인사를 표했다.
비자발적 철수를 경험한 선교사들을 위한 위로와 회복의 시간을 마치며 A국의 조 모 선교사는
“숨앤쉼 세미나를 통해 저희 가정에게 꼭 필요했던 은혜를 채우시고 회복케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선교지보다 선교사가 더 중요하다는 그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진심 어린 말씀에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고 했다.
A국의 박 모 선교사는 “의미 있는 시간을 통해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어 감사합니다. 또한 서로 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어 더욱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타이완의 김 모 선교사는 “선교사가 있는 곳이 선교지다. 선교지보다 선교사가 더 중요하다 라는 말을 통해 사명을 깨닫게 해주신 임학순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동료 선교사님을 만난 것 자체만으로도 많은 힐링이 되었습니다. 광야와 같은 이 세상을 살아갈지라도,
오직 주님 뜻만 이루어지고, 나를 통해 주님만 드러나는 삶을 살아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라고 했다.
제2회 숨앤쉼 세미나를 위해 꽃재교회(김성복 목사), 대원교회(임학순 목사), 둔산성광교회(이웅천 목사), 드림교회(박장혁 목사), 산성교회(지성업 목사),
성덕교회(최영석 목사), 영복교회(이정규 목사), 온천제일교회(김득수 목사), 임마누엘교회(김정국 목사), 예닮교회(김성민 목사), 예향교회(김종현 목사),
전동교회(정용인 목사), 참평안교회(현혜광 목사), 풍성한교회(조영성 목사), 하늘샘교회(중앙연회 한종우 감독), 한사랑교회(황성수 목사), 굿패밀리복지재단(임학순 목사),
남선교회 중앙연회연합회(황은석 회장), 장로회 중앙연회연합회(정행태 회장), 황은석 장로(대원교회)가 후원했다.
한국감리교선교사상담센터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에서 인준받은 기관으로 감리회 소속 선교사를 위한 심리적, 정신적, 영적 돌봄을 목적으로 설립되어
남양주시 별내동과 서울 아펜젤러세계선교센터에서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상담과 심리검사, 상담 교육, 선교사를 위한 숨앤쉼세미나와
같은 테마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선교사를 심리 정신적으로 지원하는데 힘쓰고 있다. 선교사 자녀 돌봄에 대한 중요성 인식에 따라 MK를 위한 다양한 상담과 프로그램도 준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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