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세계선교사 후원기관인 엠트리와 한국감리교선교사상담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4월 1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선교사의 날’에 160여 명의 선교사들이 참석했다.
감리교회 선교사로 세계 80여개 국에 파송받아 하나님나라를 세우기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들이 4월 정기연회를 앞두고 고국을 찾은 때에 맞춰 선교사 후원기관들의 선교사 위로와 격려의 시간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은 선교사 후원기관이 엠트리와 한국감리교선교사상담센터다.
선교사 서포트 그룹인 엠트리(이사장 곽주환 목사)와 한국감리교선교사상담센터(이사장 임학순 목사/이하 KMCM)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4월 정기연회에서 선교보고차 일시 귀국한 선교사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한 ‘감리교 선교사의 날’ 행사를 4월 1일(월) 오후 5시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특별히 지난 해 취임한 케냐의 이사야 데에(Isaiah Deye) 신임감독회장이 참석했으며, 세계선교협의회 회장 진인문 목사와 선교국 태동화 총무, 그리고 선교국 선교행정부장 문희인 목사와 세계선교정책부장 이강희 목사가 참석해 선교사들을 환영했다.
준비와 진행의 실무를 맡은 이에 따르면 애초 장소 문제 때문에 선착순 신청을 받으면서 120명으로 한정했으나 추가 신청한 선교사들을 거절할 수 없어 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참석한 선교사들은 총 32개 국에서 사역하는 160명이었다. 시작 전에 도착한 선교사들은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안부와 사역소식을 나누느라 발걸음이 바빴고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활짝 피어났다.
김주찬 목사(드림교회)의 상큼한 진행으로 시작한 선교사의 날 행사는 △염평안 트리오의 찬양간증 △곽주환 목사(베다니교회/엠트리 이사장)의 환영인사 △박장혁 목사(드림교회/엠트리 사무총장)의 기관소개-엠트리 △김화순 목사(KMCM 소장)의 기관소개-KMCM △선교사 소개 후 임학순 목사(대원교회/KMCM 이사장)의 식사기도 순으로 이어졌고 식사 후 엠트리와 KMCM 이사진들이 출연한 선물(아이패드)을 추첨하는 시간으로 피날레(finale)를 장식했다.
염평안 트리오가 전하는 잔잔한 찬양과 간증은 선교지에서 외로움과 그리움에 힘들었던 선교사들에게 따스한 한 줄기의 바람으로 위로를 전하는 메시지가 됐다. 이어진 순서에서 곽주환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선교사들에게 “해외 선교지에서 참으로 수고가 많았다. 선교지 사역이 외롭고 때로는 버겁기까지 하며 힘들다는 것을 조금은 안다.”며 사역에서 지친 선교사들의 마음을 만나줬다. 그러면서 “시집 간 딸은 친정 식구들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알아주면 위로 받는다고 한다. 오늘 이 자리를 마치 친정에 온 것 같은 마음으로 여기며 위로 받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선교사들을 환영하는 인사말을 전하는 곽주환 목사
계속해서 신체의 건강상태를 알리는 바늘(gauge)이 적색 경고등에 많이 가까워져 있을 것이라며 “방전되어 힘뜰 때 잘 먹으면 충전되고, 보고싶은 사람을 만나 대화하면 충전된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 자리가 맛있는 음식을 잘 먹고 서로 대화하며 교제하면서 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끝으로 행사를 위해 실무적으로 수고하고 애쓴 드림교회 박장혁 목사와 교역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참석자들에게 박수를 이끌어내 격려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엠트리 이사 명단
박장혁 목사의 소개에 따르면, 엠트리(M-Tree)는 열방에서 사역하고 있는 감리교 선교사들에게 큰 버팀목과 같은 나무가 되자는 취지에 공강한 이사들이 함께해온 선교사 서포트 그룹이다. 2015년 설립 당시에는 엠프렌즈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새로운 시대를 맞아 2020년 엠트리로 변경하고 더욱 많은 이사들이 합류하여 선교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엠트리는 선교사와 가족들의 영적, 정신적, 신체적, 관계적인 모든 부분에서 동반자다 되어 주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는다. 이를 위해 상담 전문가들로 하여금 선교사들의 상담과 케어를 맡겨 사역의 한 축으로 삼아왔으나 KMCM이 탄생하면서 상담영역을 위임했다. 이후부터 엠트리는 매년 봄 선교사 위로회와 가을 리트릿, 그리고 선교사 게스트하우스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엠트리 사역과 내빈들을 소개하는 박장혁 목사
KMCM 사역에 관해 소개하는 김화순 목사
이어 김화순 목사가 KMCM의 사역에 관해 소개했다. 김화순 목사는 컬러 전문 기업인 팬톤(Pantone)이 해마다 12월이면 다음 해의 색깔을 정하는데 올해의 색깔로 ‘피치퍼즈’(Peach Fuzz, 복숭아)를 정하면서 “이 컬러를 통해 편안함을 얻을 수 있고, 내면의 평화를 찾을 수 있다”고 소개했음을 전했다. 자신도 그 색깔에 공감한다며 ‘서로 공조하고 위로하고 나누자’는 뜻이 들어있는 듯하여 반가웠다고 소개했다. 그 색깔이 주는 느낌을 들으면서 ‘사람들과의 진심어리고 따뜻한, 그리고 사랑하고 포옹하는 배려의 마음’이 전해져 가슴설레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그런 의미에서 KMCM의 색깔을 피치퍼즈로 정하고자 한다며 ‘따뜻한 환대’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KMCM의 설립정신은 “선교사가 건강해야 선교지가 살아난다”는 것이라며 “선교사님들에게 진정한 동반자가 되려고 한다. 모든 일에 열어두고 있으니 언제든 연락 달라.”고 초청했다. 끝으로 “선교사님들이 가진 각자의 색깔이 아름답다. 그 색깔로 세계를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멋진 선교사님들이 되시길 바라고 그 일에 KMCM이 함께해 같은 걸음으로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축복한다.”고 인사했다.
KMCM 이사 명단
그리고 이어진 참석한 선교사들의 인사 시간에는 나라별로 네팔을 비롯해 러시아, 말라위, 말레이시아, 라오스, 르완다, 모잠비크, 몽골, 미국, 미얀마, 베트남, 세네갈, 스리랑카, 싱가폴, 에스와티니, 요르단, 우간다, 우크라이나, 인도, 인도네시아, 잠비아, 조지아, 중국,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케냐, 쿠바, 키르키스탄, 탄자니아, 태국, 필리핀(가나다순) 등에서 참석한 선교사들이 차례로 인사했다.
이어 임학순 목사(대원교회)가 참석한 선교사들을 다시 한번 환영하고 식사를 위해 기도한 후 엠트리와 KMCM에서 정성을 다해 준비한 만찬으로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식사 후에는 13개의 아이패드를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행운권추첨으로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갖고 서로를 축복하며 찬양한 후 다음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쉬운 이별을 나눴다.
선교사들을 환영하고 만찬을 위해 기도하는 임학순 목사
진행하는 김주찬 목사
염평안 트리오의 찬양간증
내빈으로 참석해 소개받고 인사하는 케냐감리교회 이사야 데에 감독회장
※사진: 당당뉴스 심자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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