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트리 & 한국감리교선교사상담센터 업무협약 맺어
해외선교사 서포트 그룹인 엠트리(Mission-Tree/이사장 곽주환 목사)와 감리교선교사상담센터(이사장 임학순 목사)가 업무협약(MOU)을 맺고 향후 선교사들의 상담과 돌봄(care) 사역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감리교선교사상담센터와 엠트리는 협력을 통하여 상호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존경과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한다.”
4월 27일(수) 오후 3시, 베다니교회 3층 샬롬홀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엠트리 측의 곽주환 목사를 비롯해 사무총장 박장혁 목사(인천드림교회)와 회계 진대흥 목사(혜성교회) 등이 참석했고, 감리교선교사상담센터 측은 임학순 목사와 센터장 김화순 목사, 그리고 이사로서 사무총장 역할을 하는 현혜광 목사(참평안교회)와 임다은 간사 등이 참석했다.
김화순 목사의 진행으로 시작한 업무협약식은 진대흥 목사의 기도에 이어 양 기관의 대표인 곽주환 목사와 임학순 목사가 기관소개를 했다. 그리고 김화순 목사가 협약서의 내용을 낭독한 후 두 대표들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교환함으로서 업무협약식을 마쳤다. 협약식에 소요된 사간은 10분에 불과했다. 협약식이 끝나고 기념촬영 한 참석자들은 곽주환 목사의 목양실로 자리를 옮겨 하반기에 예정된 제2회 ‘숨앤쉼’ 세미나에 대해 논의했다.
▣ 엠트리는
해외선교사들에게 버팀목이 되기 위한 목적 아래 2015년 ‘엠프렌즈’ 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후 2020년 엠트리로 개명했다. 이사장 곽주환 목사는 기관소개 시간에 열방에서 사역하고 있는 감리교회 선교사들에게 큰 버팀목과 같은 나무가 되어 주자는 취지에 공감한 이들이 이사로 합류했다며 선교사와 그 가족들의 영적, 정신적, 신체적, 관계적인 모든 부분에서 그들의 동반자가 되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고 소개했다.
계속해서 엠트리의 주요사역을 이루는 축은 ‘상담’과 ‘돌봄’(케어)이라고 소개한 곽 목사는 감리교선교사상담센터가 출범한 이래 주요사역 부분이 겹쳐 전략적인 제휴를 하게 됐다며 업무협약을 통해 상담영역은 감리교선교사상담센터에 위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엠트리는 매년 봄에 주관했던 선교사 위로회와 가을 리트릿, 선교사 게스트하우스 운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 감리교선교사상담센터는
감리회 소속 선교사를 위한 심리적, 정신적, 영적 돌봄을 목적으로 2020년 12월 총회 인준기관으로 설립됐다. “선교사가 건강해야 선교지가 살아난다”는 취지 아래 선교사들이 겪는 심리적, 정신적 문제에 대한 돌봄 뿐만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된 문제에 대해 대처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원하고 있다. (관련기사 “선교사가 행복할 때 선교지에 꽃이 핍니다” “http://cms.kmcdaily.com/news/articleView.html?idxno=1245
이사장 임학순 목사는 기관소개에서 경찰이나 소방대원들은 어떤 사고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기관이 있어 치유한 후 다시 현장에 복귀하도록 한다고 소개했다. 반면에 감리교회 선교사들은 사고와 사건에 노출돼 생긴 트라우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치유하지 못한채 사역과 후원자 모집 등에 다시 열중해야 하는 이중고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A국 ○선교사를 예로 들었다. 선교지에서 선교팀을 이끌다가 교통사고로 인해 부인이 소천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런데 그 모습을 자녀들이 보았다. 그 트라우마로 2년 동안 자녀들과 함께 부인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어느날 자신을 만나 2년간 가슴에 담고 있던 부인에 대해 말하면서 한동안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고 한다.
임 목사는 그처럼 선교사에게 트라우마가 될만한 문제가 생겼을 때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상담을 통해 위로받고 치유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는 절실함에서 태동한 것이 감리교선교사상담센터라고 소개했다. 작년에 암투병 등 위기 중에 있던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했던 ‘숨앤쉼’ 세미나가 너무 좋았다며 올해도 이어가 힐링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 앞으로 진행할 사업은
업무협약식을 마친 두 기관의 대표자들은 곽 목사의 목양실로 옮겨 올해 후반기로 예정된 ▲제2회 ‘숨앤쉼’ 세미나에 대해 논의하고 가을에 제주도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그룹별 묵상, travel therapy, 숨앤쉼 세미나 등으로 예정하고 있다.
그리고 ▲상담목회 컨퍼런스는 6월로 예정하고 있으며 상담목회를 전공하거나 현장에서 실무를 하고 있는 이들을 강사로 초빙해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교회 안에 다양한 아픔과 상처를 지닌 채 돌봄을 기다리는 있는 성도들이 많다는 점에서 상담목회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더불어 선교지에서의 경험을 나누며 지난 사역의 의미를 발견하고 복잡한 감정과 생각을 정리함으로써 스스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아가도록 안내하는 ▲디브리핑 세미나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 이전까지 해마다 4월 연회 직후 선교보고를 위해 국내에 들어 온 선교사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개최했던 ‘엠트리 데이’도 내년에 다시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