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가리지 말아요

  너무 가리지 말아요   두렵거나 불쾌한 상황에서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자동적으로 취하는 행동을 정신분석학에서는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라고 부른다. 불안이나 공포, 분노 등의 감정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습성을 가지고 내면의 균형과 평안을 위해 애쓰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방어기제는 적당히 작용해야 대면하기 어려운 내면의 감정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가 있다. 그러나 방어기제를 잘못 쓰거나 너무 과도하게 사용하면…

꾀병이 아닙니다

꾀병이 아닙니다   ‘아무리 병원에 다녀도 몸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데 몹시도 아프니 여간 힘든 게 아니에요’ 몸의 통증을 치료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심리치료를 받아보라는 의사의 권유로 상담실을 찾아 온 내담자의 이야기다. 뚜렷한 진단 없이 몸이 아프면 당사자는 계속해서 건강에 대한 염려를 하게 되고 불안감이 높아져 병원을 찾는 일이 잦아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도…

삶의 발목을 잡는 미루는 습관과의 작별

  삶의 발목을 잡는 미루는 습관과의 작별   내담자 중에는 ‘해야 하는 건 아는데 잘 안돼요’ ‘머리로는 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자꾸 미루게 돼요’라는 내용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상담장면에서뿐만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할 일이고 그 일을 수행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을 바로 시작하지 않거나 완수해 내지 않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일을 계속 미루는 경우,…

관계의 시계추

 관계의 시계추   세상 살아가기 힘들다고 느끼는 이유는 세상이 내가 생각하는 대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내 자신이 중심이 되어 다른 모든 관계들이 나를 둘러 싸주면 좋은데, 중심에서 외곽으로 밀려나기도 하고 외곽에서 다시 중심으로 들어가기도 하는 패턴이 반복되다 보니 그 간극이 우리를 고뇌하게 한다. 더욱이 상대방을 위한 좋은 의도의 말이나 행동이 오히려 상대방의 분노를 자극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