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시 돌아갈 수 있다

지금, 다시 돌아갈 수 있다 유명한 정신과 의사의 인터뷰 장면에서 그의 눈에 서려 있는 열정을 보았다. 심리적 허기와 정신적 위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두 발을 그들에게 들여놓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이었다. 가만히 의자에 앉아 오는 사람들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찾아가 만나고 앞장서 행동하는 그 의사를 보면서 요동치는 심장을 주체할 길이 없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이상억 교수는 그의…

슬기로운 사랑생활

슬기로운 사랑생활 의사들에게조차 반향을 불러일으켰을 법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높은 시청률과 함께 아쉬움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연일 미간을 찌푸리게 하는 뉴스와 지난한 감염병 소식에 가슴 따뜻해지고 때로는 먹먹함에 눈물 훔치는 시간이었다. 드라마 제작팀은 ‘따스함이 눈물겨워진 시대에 작지만 따뜻하고, 가볍지만 마음 한 켠을 묵직하게 채워 줄 감동이 아닌 공감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해묵은 것들과의 이별

해묵은 것들과의 이별 벌써 추석 시즌이다. 시간이 정체된 듯한 상황 속에서도 자고 일어나면 성큼 낯선 날들 속에 들어와 있다. 화살과 같이 빠른 것이 시간이라지만 어쩌면 이렇게도 빨리 지나가는지. 한탄하면 무엇하리 이 순간에도 삶의 시계추는 여전히 돌아가고 있으니, 정해진 날들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또 어김없이 흘러간다. 부부 상담을 시작하고 상담 중반기를 맞는 부부가 있다. 남편 내담자가 아내는…

“코로나 장기화로 선교사들 큰 고통, 교단마다 돌봄센터 설립 필요” (국민일보)

“지난해부터 많은 선교사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코로나19로 교회들 재정 상태가 나빠지면서 교회 후원이 끊긴 경우가 많거든요. 선교사 중엔 한국에 돌아와 택배기사 등을 하면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도 적지 않아요.” 최근 경기도 남양주 한국감리교선교사상담센터(KMCM)에서 만난 김화순 목사는 ‘코로나 시대’에 선교사들이 처한 열악한 현실을 전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공황 장애나 우울증을 호소하는 선교사도 많다”며 “선교사들에게 위로와…

모르면 용감하다 더닝-크루거 효과

모르면 용감하다 더닝-크루거 효과   “좋은 가수는 노래를 하다가 음정이 어긋나면 그걸 곧바로 알아차리고, 좋은 감독은 불필요하거나 별로인 장면이 끼어들면 그걸 곧바로 알아차린다. 또, 좋은 마케터는 어떤 광고가 실패작이 될지를 미리 알아본다. 이와는 반대로, 덜 유능한 직업인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다. 그는 그냥 자기가 일을 아주 잘 하고 있다고만 생각한다” 톰 니콜스(Tom Nichols) 교수가 그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