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묵은 것들과의 이별

해묵은 것들과의 이별 벌써 추석 시즌이다. 시간이 정체된 듯한 상황 속에서도 자고 일어나면 성큼 낯선 날들 속에 들어와 있다. 화살과 같이 빠른 것이 시간이라지만 어쩌면 이렇게도 빨리 지나가는지. 한탄하면 무엇하리 이 순간에도 삶의 시계추는 여전히 돌아가고 있으니, 정해진 날들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또 어김없이 흘러간다. 부부 상담을 시작하고 상담 중반기를 맞는 부부가 있다. 남편 내담자가 아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