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 세례 요한

브릿지 세례 요한 기다림의 첫 번째 촛불을 밝히고 있자니 지나간 날들이 스쳐 간다.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흐를수록 좋은 기억들로만 채워지면 좋으련만, 한숨을 부르는 기억들이 또렷하게 줄을 선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결국 그만큼 회개할 것이 많아지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돌이켜보면 알게 모르게 반복해서 지은 죄며, 남에게 상처를 주고서도 어쩔 수 없었다는 자기변명과 핑계를 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