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함께 슬퍼할 때이다

지금은 함께 슬퍼할 때이다 딸이 밤이 늦도록 연락이 안 된다면 그 불안감에 아마도 미쳐버릴 것이다. 2022년 10월 30일 새벽 두 시경, 스마트폰을 열었다가 간밤에 이태원에서 압사되어 사망한 사람이 47명이라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들었다. 꿈인가 생시인가 압사 참사라니, 서울 한복판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뜬 눈으로 새벽을 맞고 어이어이 주일예배를 드리고 뉴스를 보니 늘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