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부지런히 갈고닦아

마음을 부지런히 갈고닦아 말기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호스피스 전문의 오츠 슈이치는 그의 책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에서 일곱 번째 후회로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더라면”을 꼽고 있다. 살면서 감정조절이 필요했던 순간들이 얼마나 많은가. 휘몰아치는 폭풍 같은 감정을 드러내 놓고는 후회하고 반성하며 앞으로는 적절하게 대처하리라 마음먹지만 그 또한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감정에…

까맣고 뜨거운 이야기

까맣고 뜨거운 이야기 뉴스에서 연탄 나눔 봉사를 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비춰준다. 연탄을 처음 본 아이들은 신기해하면서 옹기종기 연탄을 나른다. 차갑고 앙상했던 좁은 골목이 아이들의 온기로 채워진다. 까맣고 뜨겁게 익어가는 이야기가 차가운 화면을 넘어와 나의 무릎에까지 닿는다. 그러나 뉴스는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해 나눔의 손길이 많이 줄었다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연말이 되면, 가슴이 철렁하는 순간들이 몇 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