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가장 뜨거운 순간이 오고 있는지도
종종 삶의 열정이 다 식어버렸다고, 뜨거웠던 순간들이 모두 가버렸다고 생각될 때가 있다. 꺼져가는 촛불처럼 그동안 애쓰고 노력하여 쌓아온 것들이 더 이상 빛을 발하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 이루 말할 수 없는 안타까움과 허무함이 몰려온다. 그러나 대지가 뜨거움을 머금고 있다가 서서히 열을 발산하는 것처럼, 어쩌면 서럽게 느껴지는 지금이 그동안 살아오면서 머금고 있던 것들을 발산하고 있는 때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