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

분노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 또 버럭 화를 내었다. 올해 초 세운 목표 중의 하나가 화가 날 때의 감정을 잘 조절하는 것이었는데 안타깝게도 게으름을 피우는 딸에게 소리를 치고 말았다. 가족이나 가까운 관계의 사람들에게 늘 온화한 태도로 대하고 싶은데, 특정 상황이 되면 제어가 되지 않고 불쑥 튀어나오는 화를 주체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러고 나면 얼마나 부끄러운지…

효도가 사라질 수 있을까

아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며 살아가는 노부부가 아픈 마음을 털어놓는다. 생활비가 바닥이 나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아들에게 연락이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병원비와 각종 공과금, 경조사까지 아들이 다 감당을 해주었기에 미안한 마음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살았는데, 무슨 일이 있는지 한동안 연락이 없다. 스마트폰을 통해 아들의 일상을 살펴보면, 골프도 치러 다니고 며느리의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은데…

마음껏 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마음껏 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상담 중반 회기에 접어든 남성 내담자가 상담 중 눈물을 보인다. 테이블에 위에 놓여 있는 티슈를 건네니 눈물을 닦아내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인다.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 누가 들어도 참 고된 삶이라고 평가할 만한 이야기를 덤덤하게만 풀어내던 그가 보인 눈물은 상담자인 나에게도 값진 의미로 다가온다.…

얼마나 힘들었어요

얼마나 힘들었어요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는 노랫말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던 11살 어린이와 그 부모의 주검이 바다에서 발견되었다. 경찰은 부모가 투자 실패와 정신적인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어린 생명이 죽음의 의미도 알지 못한 채 삶을 마감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고물가, 고금리의 경제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