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노트(10) “잃어버린 것은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이었다”
아내를 떠나보낸 지 일 년이 지난 60대 남성의 상담은 뜻밖에도 여행 이야기에서 시작되었다. 한동안 집 밖으로 나가는 일조차 힘들었지만 이제는 식사도 챙기고 사람들도 만난다. 주변에서는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그런데 얼마 전 여행 프로그램을 보다가 한참 동안 텔레비전 앞을 떠나지 못했다. 화면에는 포르투갈의 작은 마을이 나오고 있었다. 은퇴하면 아내와 함께 가기로 했던 곳이다. 두 사람은 여행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