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준 사람은 왜 그 상처를 모를까

  한 내담자는 부모 이야기를 하다가 한참을 울었다. 큰 폭력을 당한 것도 아니었고, 버림받은 기억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날 끝내 입 밖으로 꺼낸 말은, “한 번만 제 편이 되어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였다. 그 말을 듣고 있자니 그의 부모 얼굴이 그려졌다. 그분들은 분명 자식을 사랑했다고 말할 것이다.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키느라 정신없이 살았던 시간들을 이야기할 것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