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KCPE(한국임상목회교육협회) 후반기 공개강좌
2025년 11월 24일(월) 오후 1시 신촌 세브란스 병원 예배실(본관6층)에서 KCPE(한국임상목회교육협회) 후반기 공개강좌가 열렸습니다. “자해와 자살” <위기 개입을 위한 돌봄 전문가의 필수 요소> 이라는 주제로 이동훈 교수(성균관대학교)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 후 전문위원 임명, CPE 수료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내년 전반기 학술대회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5년 11월 24일(월) 오후 1시 신촌 세브란스 병원 예배실(본관6층)에서 KCPE(한국임상목회교육협회) 후반기 공개강좌가 열렸습니다. “자해와 자살” <위기 개입을 위한 돌봄 전문가의 필수 요소> 이라는 주제로 이동훈 교수(성균관대학교)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 후 전문위원 임명, CPE 수료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내년 전반기 학술대회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교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이다. 문턱은 낮고 환대는 자연스러워 상처받고 외로웠던 이들이 가장 먼저 발걸음을 옮기는 곳이 교회다. 그러나 그 따뜻한 환대와 열린 문이, 준비되지 않은 교회의 현실과 정면으로 부딪히고 있다는 사실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여러 교회에서 발생한 돌발 상황들은 이 충돌의 양상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예배 중 설교자를 향해 갑자기 달려드는 사람, 비명을…
저녁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 사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저쪽에서 한 여성이 비명을 지르며 달려오고 있었다. 그녀는 달리면서 옷을 하나씩 벗어던졌고, 뒤따라오는 경찰을 연신 돌아보며 횡단보도를 가로질렀다. 버스와 자동차 안에 있던 사람들, 길을 걷던 이들이 그 장면을 바라보았지만, 휴대폰을 꺼내 촬영하는 몇몇을 제외하면 누구도 가까이 다가가려 하지 않았다. 내 옆을 지나가던 사람이 일행에게…
세상에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참 많다. 열심히 준비한 일이 순식간에 물거품이 되기도 하고, 옳다고 믿은 일이 도리어 외면받기도 한다. 애쓴 만큼의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 때 마음이 복잡해진다. 슬프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절망스럽지는 않고, 화가 나지만 또 한편으론 후련한 감정들이다. 슬픔과 분노, 허무와 안도가 서로 밀고 당기며 마음 안에서 자리 다툼을 벌이는 듯하다. 서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저자 백세희 씨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수많은 사람의 손에 들려 한국 사회의 감정 풍경을 바꾼 책이었다. 제목은 인간의 내면을 가장 정직하게 드러낸 문장이었다. 삶이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떡볶이 같은 작은 즐거움을 포기하지 못하는 마음, 그 모순은 사실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다. 작가는 기분부전장애를 앓으며 자신의 정신과 치료 과정을 담담히…
어릴 적 집 한구석에는 오래된 의자가 하나 있었다. 앉을 때마다 한쪽이 삐걱거렸지만 이상하게도 아무도 그 의자를 버리지 않았다. 불편했지만 없으면 허전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가끔 나는 그 의자가 오래된 인간관계와 닮아 있다고 느낀다. 이미 쓰임은 다했지만 버리자니 마음 한켠이 허전할 것 같은 그런 불편한 친밀감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누군가에게 기대며 산다. 살아 있는 동안…
2025년 KCPE(한국임상목회교육협회) 후반기 공개강좌 1) 일 시 : 2025년 11월 24일(월) 오후 1:00 2) 장 소 : 신촌세브란스병원 예배실 (본관 6층) 3) 강 사 : 이동훈 교수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부교수 성균관대학교 카운슬링센터 센터장 성균관대학교 외상심리건강연구소 소장 4) 등록비 : 2만원 (우리은행 : 1005-203-691590 한국임상목회교육협회) 자해와 자살, 위기 개입을 위한 돌봄 전문가의 필수 요소 내용으로 강의가…
감리교회의 어른 한 분이 소천하셨다. “빈소를 차리지 말고 예배만 드려 달라”는 유언에 따라 섬기시던 교회에서 단 한 번의 환송예배만 드려졌다고 한다. 화려한 꽃도, 조의금도 없는 예배였지만 오히려 더 단정하고 품위가 있었다고 한다. 마지막까지 담백한 그분의 선택이 그분의 삶을 가장 잘 말해 주는 듯했다. 함께한 이들은 “생전의 신념이 그대로 드러난 예배였습니다.”라고 표현했다. 며칠 뒤, 코미디언계의…
언제나 그렇듯 뉴스를 켜면 한숨부터 나온다. 정치권은 대의를 말하면서도 결국 자기 편의 유불리만을 따지고, 교회의 지도자들조차 공동체보다 자신의 자리를 더 지키려 한다. 사랑했던 사람들조차도 어느 순간 자기 생존의 본능 앞에서 관계를 쉽게 내던진다. 살아보면 볼수록 삶은 참 야속하고 허망하다. 경제도 마찬가지다. 물가가 내려간다 하지만 정작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무겁다. 마트에서 카드를 긁고 나오면 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