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근하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아

미지근하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아 사람들의 욕망을 읽어 내어 소비하게 만드는 광고회사의 성공과 좌절을 그린 드라마의 최종편에서 한 배우가 던진 대사가 가슴에 남는다. 최고의 자리를 과감히 걷어차고 소박한 원래의 자리로 돌아와 고장 난 냉장고에서 식어 빠진 맥주를 꺼내 마시며 씁쓸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웃음을 짓는 배우의 모습에서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의 감춰진 속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겠다. “미지근하게…

‘지금’ 바로 ‘여기’에서 그렇게 살자

‘지금’ 바로 ‘여기’에서 그렇게 살자 젊은 시절부터 늘 머릿속에 맴도는 화두가 있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이다. 내게 주어진 인생을 어떻게 꾸려가야 하는지, 인생의 목적을 어디에 두고 달려가야 하는지를 염두에 두고 가치 있는 인생의 방향을 찾아가려는 몸부림이 아닐까 싶다. 이 화두를 품고 사는 것은 갈등의 순간에 의지를 다잡아주었을 뿐 아니라 절망의 순간에 나 스스로를 곧추세워 일어나게…

“선교지에서 지친 몸과 마음 힐링해 보아요~” (당당뉴스)

  감리회가 84개국에 파송한 1,325명의 선교사 중에는 671명의 여자선교사가 포함되어 있다. 타문화권의 선교현장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는 과정도 쉽지 않겠지만 여성 선교사라는 위치에서 겪는 외적, 내적 여려움은 또다른 극복대상일 수 있다. 선교현장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알게 모르게 쌓인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KMC세계여선교사회(회장 박샤론)와 한국감리교선교사상담센터(소장 김화순 목사)가 주관한 <2023 감리회 여선교사 힐링캠프>가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3박 4일간 경기도…

밖이 아닌 내면에 성공이 달려 있다

  밖이 아닌 내면에 성공이 달려 있다 동경과 관심의 대상인 연예인은 청소년의 희망직업 순위 상위권에 속해 있다. 그러나 연예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화려함이라는 이미지 이면에 놓여 있는 녹록지 않은 현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미지와 인기에 의존해야만 하는 불안정한 직업이기에 남모를 고통이 숨어있을 수밖에 없다. 방송사 사정이나 프로그램 개편 등으로 인해 갑자기 실업상태에 직면하는 상시적 실업자가 바로…

얼마나 불안했을까

얼마나 불안했을까 초기 기독교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인물인 베드로는 초대교회의 지도자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였다. 그러나 예루살렘의 사도 회의가 끝난 이후 그의 행적에 관해서는 전해 내려오는 것이 거의 없다. 기록에 따르면 베드로는 안디옥이나 고린도 등으로 선교여행을 다녔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하고 로마까지 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드로의 마지막 또한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지만 네로황제의 박해 때 십자가에…

작심삼일이라도 좋다

작심삼일이라도 좋다 새해가 되면 지나간 해에 이루지 못한 일을 아쉬워하면서 굳은 결심으로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다이어리를 펼쳐 운동, 다이어트, 독서, 건강관리 등의 계획을 야심차게 적어 놓고 의지를 다진다. 평소보다 피트니스센터 사물함이 부족할 정도로 붐비고, 외국어학원 등록자가 대폭 늘어난다. 목표 달성을 위한 준비를 하느라 다들 바쁘고 활기찬 모습을 최소한 3일에서 한 주간 정도는 볼 수…

죽음까지의 험난한 여정

죽음까지의 험난한 여정 최근 평일 저녁 뉴스에서 조력사망에 대한 찬반논쟁이 다뤄지는 것을 보면서 이제 우리 사회 역시 이 주제의 공식적인 논의를 피할 수 없게 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상담실에 찾아온 내담자 중에도 안락사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BBC가 선정한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에 올랐던 <아무르>는 사람과 사랑, 그리고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영화로, 행복하고…

완성되지 못한 모세들에게

완성되지 못한 모세들에게 모든 행동에 있어 두려움이라는 본능적 감정이 저 밑바닥에서부터 가장 먼저 올라오는 나 같은 사람은 위대한 지도자라고 불리는 모세의 이야기를 만날 때면 위로를 받곤 한다. 이렇게 소심한 사람이 출애굽의 주역이라니. 성경에는 모세의 출생부터 죽음까지의 과정이 잘 묘사되어 있다. 생후 3개월에 죽음의 위기를 만나고, 왕자의 신분에서 현상금이 붙은 범죄자의 신세로 전락하고, 광야에서 은둔하듯 양을…

너무 쓸쓸한 죽음 ‘godoksa’

너무 쓸쓸한 죽음 ‘godoksa’ 몇 해 만에 옷장 속에 묵혀두었던 목도리와 장갑을 꺼내 착용하기 시작했다. 나라 곳곳에 폭설이 내리는가 하면, 동장군의 기세가 얼마나 등등한지 사람들은 잔뜩 움츠리며 종종걸음을 한다. 동장군이라는 말이 실감 나는 요즘이다. 이 강력한 추위에 난방이 적절하지 않은 실내에서 지내는 사람들을 떠올리는 것은 나만은 아니겠다. 올해 12월 들어 한랭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년 대비…

2023 감리회 선교사의 날에 선교사님을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엠트리(전 엠프렌즈)와 한국감리교선교사상담센터가 함께 선교사님의 수고로운 사역 가운데 잠시 여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2023 감리회 선교사의 날>을 마련했습니다. 饗宴[향연]의 자리에 선교사님을 초대합니다. 1. 주최 : 엠트리X한국감리교선교사상담센터 2. 대상 : 감리교 파송 해외 선교사 130명(선착순) 3. 일시 : 2023년 4월 17일(월) 오후5시 4. 장소 : 여의도 콘래드호텔 PARK BALLROOM 5. 신청방법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MscQuTiXKIXAF_qC5xAF7BYGfWFlP8_v84R32eC459EdgOg/viewform?usp=sf_link ->클릭하셔서 신청서를 작성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