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쓸쓸한 죽음 ‘godoksa’

너무 쓸쓸한 죽음 ‘godoksa’ 몇 해 만에 옷장 속에 묵혀두었던 목도리와 장갑을 꺼내 착용하기 시작했다. 나라 곳곳에 폭설이 내리는가 하면, 동장군의 기세가 얼마나 등등한지 사람들은 잔뜩 움츠리며 종종걸음을 한다. 동장군이라는 말이 실감 나는 요즘이다. 이 강력한 추위에 난방이 적절하지 않은 실내에서 지내는 사람들을 떠올리는 것은 나만은 아니겠다. 올해 12월 들어 한랭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년 대비…

2023 감리회 선교사의 날에 선교사님을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엠트리(전 엠프렌즈)와 한국감리교선교사상담센터가 함께 선교사님의 수고로운 사역 가운데 잠시 여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2023 감리회 선교사의 날>을 마련했습니다. 饗宴[향연]의 자리에 선교사님을 초대합니다. 1. 주최 : 엠트리X한국감리교선교사상담센터 2. 대상 : 감리교 파송 해외 선교사 130명(선착순) 3. 일시 : 2023년 4월 17일(월) 오후5시 4. 장소 : 여의도 콘래드호텔 PARK BALLROOM 5. 신청방법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MscQuTiXKIXAF_qC5xAF7BYGfWFlP8_v84R32eC459EdgOg/viewform?usp=sf_link ->클릭하셔서 신청서를 작성해주세요.…

2023년 임상목회교육 CPE 신청

      2023년 임상목회교육 CPE 5기(온라인반)를 모집합니다.   2023년 2월 23일(목) 오후 2시에 개강하여, 총 12주간 진행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위에 있는 자료를 확인해주신 후 아래의 신청서로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온라인 신청서>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vLyslD1C3q49KhpoYB3wbYCt7fIb-1W17z5Oum-NwIFqG0w/viewform?usp=sf_link

마음을 부지런히 갈고닦아

마음을 부지런히 갈고닦아 말기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호스피스 전문의 오츠 슈이치는 그의 책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에서 일곱 번째 후회로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더라면”을 꼽고 있다. 살면서 감정조절이 필요했던 순간들이 얼마나 많은가. 휘몰아치는 폭풍 같은 감정을 드러내 놓고는 후회하고 반성하며 앞으로는 적절하게 대처하리라 마음먹지만 그 또한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감정에…

까맣고 뜨거운 이야기

까맣고 뜨거운 이야기 뉴스에서 연탄 나눔 봉사를 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비춰준다. 연탄을 처음 본 아이들은 신기해하면서 옹기종기 연탄을 나른다. 차갑고 앙상했던 좁은 골목이 아이들의 온기로 채워진다. 까맣고 뜨겁게 익어가는 이야기가 차가운 화면을 넘어와 나의 무릎에까지 닿는다. 그러나 뉴스는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해 나눔의 손길이 많이 줄었다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연말이 되면, 가슴이 철렁하는 순간들이 몇 차례…

큰 거울에 비추어 나의 작은 거울을 닦고

큰 거울에 비추어 나의 작은 거울을 닦고 주님의 성탄을 기리고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가 시작되었다. 교회력으로는 새해, 새로운 출발이다. 교회마다 기다림을 상징하는 보라색 초를 밝히고 성탄과 새해를 준비한다. 개인적으로는 해마다 숫자의 변화만을 의미하지 않는 진정한 새해를 맞이하려고 하지만, 연말이 되면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후회를 막아내기는 쉽지 않다. 사회적으로는 성숙한 리더십의 부재라는 안타까운 현실이 추위보다 더 혹독하게…

성격의 일치냐 성격의 불일치냐

성격의 일치냐 성격의 불일치냐 한 해에 성격 차이를 이유로 결별하는 부부들이 전체 이혼의 50%에 달할 정도로 부부간의 개인적 특성은 결혼생활의 적응과 갈등에 영향을 미친다. ‘서로 다른 사람끼리 결혼해야 잘 산다’는 말이 있다. 반대되는 점 때문에 다투기도 하겠지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더 좋은 관계가 되리라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대체로 성격이 비슷하고 가치관과 결혼에 대한 생각이…